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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무릎 관절 통증은 무조건 관절염?..."원인 다양해 정밀검진 선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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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천우리병원 댓글 0건 조회 937회 작성일23-02-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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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입춘이 지났지만 여전히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올 겨울은 유독 한파가 잦았던 탓에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어났다. 외부 기온이 낮으면 우리 몸의 근육과 혈관은 수축한다. 이로 인해 혈액순환 저하되면 무릎 관절을 받치고 있는 인대나 근육 등의 조직의 유연성이 떨어져 부상을 입기 쉽고, 관절이 뻣뻣해지면서 각종 통증 질환이 악화되기 쉽다.

요즘 같은 시기에 무릎 관절 통증을 일으키기 쉬운 질환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무릎연골연화증은 무릎의 관절 연골(물렁뼈)이 부드러워지거나 약해지는 질환이다. 무릎에 가해진 강한 충격이나 탈구 등의 외상뿐 아니라 장시간 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 직업군이나 습관이 있는 이들에게도 빈번히 발생하며, 주로 청장년층, 여성에게 많이 발병한다.

무릎 관절이 받는 충격을 흡수하고 마찰 없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무릎 연골이 약화되면 계단을 오르고 내리는 등의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통증은 무릎 앞쪽이나 주로 내측에 뻐근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대부분 안정을 취하고 있을 때는 거의 통증이 없고, 무릎을 꿇거나 쪼그리고 앉으면 통증이 심해진다. 

치료는 관절면 변화의 원인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 진통소염제 처방이나 운동치료 등 보존적 요법부터 수술까지 다양하다. 환자의 활동능력과 연령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반월상연골파열 역시 무릎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반달 모양의 반월판 연골은 무릎 관절 안쪽과 바깥쪽에 각각 1개씩 자리해 위 아래 연골이 서로 부딪히는 것을 막아주고 관절 하중으로 인한 충격을 흡수하며 관절 운동을 더욱 유연하게 해주는 기능을 한다. 

무릎 관절을 보호하고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만큼 스포츠나 격렬한 활동으로 인한 외상으로 손상되거나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외상성 파열의 경우 활동적인 젊은 층 환자가 많지만 중년층 이상에게도 퇴행성 무릎 관절 질환이 요인으로 작용해 퇴행성 또는 복합 파열 이 자주 발생한다. 

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되면 무릎 안에서 뚝하는 느낌과 통증을 받을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무릎이 뻣뻣해지고 부어 오르면서 통증이 나타나지만 당장 못 걷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를 미룬다. 증상을 방치할수록 예후가 좋지 않고 퇴행성 무릎 관절염 등 2차 손상 위험이 높아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연골이나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의 손상으로 염증과 통증을 발생하는 것으로, 노화가 주된 원인이며, 외상에 의해 2차적으로도 발생 할 수 있다.

관절 어느 곳에서나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무릎 관절염이 가장 흔하며, 퇴행성 무릎 관절염 말기에는 연골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 무릎 관절면이 서로 부딪히게 되어 극심한 통증으로 보행이 힘들어진다. 평소 꾸준한 관리와 진단이 필요하며 엑스레이, CT, MRI를 통하여 질환의 상태를 확인 해 치료해야 한다.

부천우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김동현 과장은 “무릎 통증이 있다면 시진, 촉진, 타진 등의 이학적 검사, MRI 등의 검사를 통해 원인 질환을 찾고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며 “검사 결과 무릎 연골이 닳아 없어졌거나 심각하게 손상됐다면 인공관절치환술이나 무릎관절 내시경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무릎 통증과 불안정이 있다면 파열된 부분을 절제하거나 봉합하는 무릎관절내시경 수술을 시행한다. 손상된 부분이 넓다면 연골판 자체를 이식하는 수술도 고려해야 한다. 

인공관절치환술은 무릎 연골을 인공관절로 대체해 관절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수술이다. 손상 범위에 따라 부분 치환술과 전체 치환술을 시행한다. 단,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수술이 감행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밀 진단을 통해 개개인의 연골 손상 정도와 관절 정렬 상태를 확인한 후 정교한 인공관절을 적용해야 한다.

이상섭 기자  sslee@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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