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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우리병원 신용은 과장, ‘척추 질환 바로알기’ 의료 강연

고동현 / 기사승인 : 2022-07-06 17: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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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부천우리병원 신용은 정형외과 과장이 부천시오정노인복지관에서 ‘척추 질환 바로알기’라는 주제로 특별 의료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에서는 노년층의 삶의 질에 악영향을 주는 다양한 척추질환에 대한 원인과 증상부터 예방 및 치료법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뤘다. 강연 이후에는 Q&A 시간을 별도로 마련해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었다.

강연에 따르면 대표적인 척추질환에는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추측만증이 있다. 이중 허리디스크의 의학적 용어는 ‘추간판 탈출증’으로, 주로 중장년층이나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이라고 알려져 있다. 평소 허리에 부담을 주는 습관,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이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

디스크라고 부르는 추간판은 각각의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구조물로,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 역할을 하는데, 이 디스크가 손상 및 돌출돼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을 비롯한 이상 증세를 일으킨다.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 통증과 더불어 무릎 밑, 발가락까지 내려가는 다리 저림증상이다. 감각이 둔해지는 느낌, 뜨거움 등 이상 감각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는 증상의 기간, 강도, 직업, 나이, 재발 횟수 등을 파악해 도수치료,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방법을 우선 시행한다. 호전이 없다면 신경차단술이나 경피적 신경성형술을 통해 병변 부위에 약물을 투입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유착된 신경을 박리해 통증을 개선한다. 대소변 보는 기능에 장애가 있을 만큼 상태가 심각한 경우라면 수술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척추관은 척추 가운데 관 모양의 속이 빈 곳으로, 뇌부터 팔과 다리까지 신경이 지나다니는 통로 역할을 한다. 이 척추관 또는 신경근관이 좁아지면서 허리의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 바로 척추관 협착증이다.

허리 통증뿐 아니라 다리에도 여러 복합적인 통증을 일으킨다. 걸을 때 다리와 엉덩이가 심하게 당기거나 저려 오래 걷지 못하고, 앉아 있을 때 통증이 덜하지만, 오래 걸으면 다리가 아픈 것이 특징이다. 심한 경우 보행 장애와 배뇨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와 마찬가지로 노화로 인한 퇴행이지만 평소 작업을 하면서 척추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것도 요인이다. 60대 이후 여성 환자가 많은 편인데,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이 줄면서 뼈와 관절이 약화돼 척추질환의 위험성이 높은 주요하다.

척추는 정면에서 봤을 때 일직선이며 옆에서 봤을 때에는 경추와 요추는 앞으로 휘고 흉추와 천추부는 뒤로 휘어 있는 형태로 되어 있다. 척추가 좌우로 휘어지거나 옆에서 볼 때, 척추가 앞뒤로 휘어져 있는 척추 변형이 있는 경우 척추측만증으로 진단한다.

선천적 척추 기형이나 신경, 근육과 관련된 질환에 의해 유발될 수 있으며,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인 경우도 있다. 퇴행성 변화로 인한 다른 척추 질환과 달리 청소년기에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외관상 변형 외에는 자각할 만한 증상이 없고, 드물게 허리 통증이 발생한다. 허리가 S자 모양으로 휘어져 골반이나 어깨의 양쪽 높이가 달라지고, 등이 굽어 보일 수 있다. 90도로 허리를 숙이면 한쪽 등이 튀어나와 보이기도 한다.

척추관협착증과 척추측만증은 대부분 물리치료와 자세교정, 약물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 방법을 적용해 치료할 수 있다. 비수술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심각한 장애를 일으킬 때만 수술 치료를 시행한다.

신용은 과장은 “척추질환은 의외로 쉽고 간단한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데도 수술에 대한 부담 때문에 병원 방문을 미루는 환자가 적지 않다”면서 “이상 증상이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먼저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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