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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현대인 척추 건강 위협하는 ‘허리디스크’ 치료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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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천우리병원 댓글 0건 조회 382회 작성일23-03-2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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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정현민 기자] 추간판이라고도 부르는 디스크는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해 움직임을 유연하게 하고 충격을 흡수한다. 만약 이러한 디스크가 원래 위치에서 밀려나면 주위 신경근을 누르게 되고 통증이 느껴지게 되는데 이를 디스크 탈출증이라고 부른다. 척추 4~5개 중 마지막 4번과 5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하는 허리디스크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허리디스크 발병 요인은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가 주요하다. 추간판 한 가운데 있는 물질인 수핵은 보통 나이가 들수록 수분이 떨어지게 된다. 이때 수핵은 탄력성을 잃고 푹 퍼지며 수핵을 둘러싼 막인 섬유륜 틈으로 탈출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중장년층부터 노년층 사이에 환자가 집중됐지만, 환경적 요인으로 척추 노화가 가속화되면서 젊은 층 환자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40대 이하 허리디스크 환자는 2019년 16%, 2020년 19%, 2021년 18.5%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잘못된 자세로 오래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시간이 늘면서 지속적으로 디스크를 압박한 것이 주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골프, 서핑, 보드 등 스포츠 활동 중 발생하는 외상 등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증상은 찌릿한 허리 통증이다. 통증은 일상적인 근육통처럼 허리 주변이 쑤시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며,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순간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눕거나 편한 자세를 하면 통증이 사라지기도 한다.

통증은 허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빠져나온 수핵이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을 누르면 엉덩이나 다리가 저리며 당기는 듯한 방사통을 일으킨다. 하반신이 무겁게 눌리는 느낌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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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규 원장 (사진=부천우리병원 제공)



이러한 증상이 느껴진다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조기에 적절한 검사를 받고 비수술적 방법으로 통증을 치료한다. 일반적으로 한 달 반 정도에서 3개월 내외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근이완제, 진통제 등의 약물요법이나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을 시행하면, 환자의 70~80%는 호전을 보인다.

통증이 심한 환자는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부분에 스테로이드와 국소마취제 주사를 놓아 염증 및 통증을 제거하는 신경차단술이나, 병변 부위에 얇은 관을 넣어 약물을 주입하고 유착을 풀어주는 경피적 신경성형술로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

만약 그 증세가 심해 하지마비 또는 배뇨장애가 나타난다면 즉시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비수술치료를 진행하고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을 시에도 수술 치료가 적용될 수 있다.

최진규 부천우리병원 과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허리디스크로 인한 요통과 하지 방사통은 적절한 비수술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 다만, 신경 압박이 심한 경우 하지마비나 대소변장애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조기에 적절한 검사와 통증 조절을 받고, 장기간의 관리에 대한 상담을 받는 것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허리디스크는 디스크 탈출 정도나 양상, 증상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 적용해야 한다”며 “환자 개개인의 신체적 특성을 명확하게 진단해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는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정현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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